중2병이라고 들어 보셨나요??

사춘기로 인한 아이들의 급격한 심리 변화가

흔히 말하는 ‘중2병’을 일으킵니다.

이건 성장 과정 중에 하나죠.

 

College student alone on a razor scooter on a foggy day

 

하지만 이 때 아이들의 질풍노도 때문에 고민이신 분이 한 두분이 아니실 거에요.

실제 상담을 해보면, 아이들 성적 문제보다

이런 심리적 변화에 부담을 느끼고, 해결책을 찾는 분들이 많으시죠.

그런 분들을 위해 기사 하나 준비했습니다.

사춘기를 보낸 두 학생의 ‘엄마 이야기’를 다룬 기사입니다.

 

 

 

닫힌 방문 안, ‘게임 중독’ 아들의 세상으로 뛰어든 엄마
수원에 거주하는 대학교 2학년인 김윤수(가명) 학생은 중학교에서 고등학교까지 게임중독에 빠져 속을 썩이던 아들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수도권 소재 유명 4년제 대학에 입학해 잘 다니고 있다. 그는 자신의 이런 변화를 ‘엄마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중학교 시절, 윤수 군은 자연스럽게 컴퓨터와 접하게 되면서 게임 세상에 발을 들이게 됐다. 처음에는 그저 게임이 재밌어서 시작했을 뿐이었다. 하지만 오래 할수록 높아지는 레벨로 점차 게임 속 커뮤니티에서 사귄 사람들이 자신을 인정해주자 게임 속 세상에 푹 빠져버렸다.

학교에서는 별 볼일 없는 평범한 학생이 게임 속에만 들어가면 히어로가 된다. 이 엄청난 매력에 빠진 윤수 군은 학교를 갔다 오면 곧바로 방문을 닫고 자신만의 세상으로 들어가 버렸다. 자연스레 학교생활이나 공부에는 관심이 없어졌고, 진짜 사회생활을 컴퓨터 속에 형성해 나갔다. ‘게임 중독’이 돼 버린 것이다.

이때 방 밖으로 나오라고 혼을 내던 아빠와 달리, 엄마는 매일 윤수 군의 방 안에 직접 들어갔다. 그리고 곁에 앉아 어떤 게임인지, 게임 속에서 누구와 가장 친한지에 대해 물었다. 처음에는 어색하고 귀찮아 나가라고 소리를 치며 엄마에게 대들기도 많이 했다는 윤수 군은 점차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관심을 가져주고, 이것저것 물어보기도 하는 엄마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오히려 엄마가 관심 있게 들어주자 윤수 군도 신이 나서 더 이야기를 했다.

처음 대화는 주로 게임에 관련된 이야기였지만 이렇게 자연스럽게 엄마와 대화하는 시간이 늘어나자 그 주제가 자연스럽게 컴퓨터 밖 이야기까지 흘러갔다. 학교생활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미래에 무엇을 하고 싶은지, 요새는 어떤 고민을 가지고 있는지를 스스럼없이 얘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엄마가 윤수 군의 ‘컴퓨터 밖 친구’역할을 자처할수록 윤수 군도 부모님께 편하게 대화하는 것에 익숙해졌다. 따라서 처음에는 하루 세 마디만 해도 많이 했다 생각이 들 정도였던 엄마와 윤수 군의 대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수 있었다.

 

부모님 이혼에 상처받은 사춘기, ‘손 편지’로 치유하다
올해 대학교 1학년인 한희정(가명) 학생은 고등학교 3년 내내 기숙사 생활을 했다. 그런데 이 무렵 부모님이 이혼을 하시면서 방황의 시기가 닥쳤다고 했다. 집에 가는 것이 싫어 주말에도 기숙사에 남아있기 일쑤였다.

그러던 어느 날, 교실에 있는 희정 양을 부른 담임 선생님이 편지봉투 하나를 건네주셨다. 다름 아니라 엄마가 희정 양에게 쓴 손 편지였다. 익숙한 엄마의 글씨로 ‘OO고등학교 1학년 1반 한희정’이라고 쓰인 글씨가 적혀있었다.

선생님은 어안이 벙벙해 있는 희정 양에게 “희정인 참 좋겠다. 엄마가 편지도 써주시네.”라고 말씀하고 가셨다. 봉투 안에는 만 원짜리 지폐와 함께 엄마의 글씨가 빼곡하게 적힌 3장의 편지지가 들어있었다.

편지는 ‘날씨가 부쩍 추워졌다. 희정이는 뭐 하고 있을까 궁금하네. 엄마가 밥 차려준지도 오래된 것 같은데 밥은 잘 먹고 다니는지 모르겠다.’로 시작했다. 그리고 갑작스런 이혼으로 인해 힘들었지 라며 미안함과 위로의 마음이 가득 담겨있었다.

이후로 엄마는 매주 1번씩 희정 양이 1학년을 마칠 때까지 편지를 보냈다. 2학년 때부터 편지를 안 보낸 이유를 물으니 희정 양은 “그때부터 집에 꼬박꼬박 들어갔거든요.”라며 웃었다.

 

Four young people smiling while talking near a staircase outside a building
아이들은 환자가 아니다
윤수 군과 희정 양은 이런 엄마와 대화의 비결이 ‘친구 같은 대화법’ 때문이라고 입을 모았다. 사춘기가 닥친 자신의 어떤 점을 ‘해결해야 할 문제’가 아니라 ‘공감할 수 있는 문제’로 바라보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사실 공감한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어른이 보기에는 별거 아니고 간단한 문제더라도 아이들에게는 크고 심각한 문제일 수 있으며, 서로의 입장차에서 발생하는 불편한 화음을 어느 정도 견뎌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가끔은 ‘공감하는 법’ 자체가 어렵게 느껴진다.

하지만 우선적으로 사춘기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을 되짚어보아야 한다. 사춘기를 지칭하는 중2병, 초3병, 대2병 등 학년에 ‘병’만 갖다 붙이면 되는 이 신조어가 바로 그것이다. 이는 아이들을 ‘환자’ 취급하는 뉘앙스를 강하게 풍긴다.

사춘기가 병이라면 치료해서 해결해야 하는 문제다. 하지만 사춘기는 물리쳐야 할 ‘병’도 아니고, 싸워 이겨야할 ‘적’도 아니다. 그저 해맑았던 어린 아이에서 이제 자기만의 세계와 감성을 구축해나가며 어른이 되는 하나의 과정일 뿐이다.

아이의 문제를 당장 해결하려 씨름하기보다는 일단 한 발 떨어져 아이를 유심히 바라보고, 깊숙이 이해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아이의 눈높이에서 그 나이에 생길 수 있는 고민에 대해 공감하고, 아이의 관심사를 공감하고, 사춘기의 통증을 공감하는 대화가 이 시기를 잘 보낼 수 있는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 줄 수 있다.

기사분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7212

 

Group of female students excitedly smiling at the camera during a sports event

 

우리 어른들도 이런 사춘기를 모두 겪었습니다.

그 때를 떠올려보세요. 누가 자신을 공감해 주는 것에 얼마나 큰 힘을 얻었을지를요. 이젠 부모님들이 아이들에게 힘을 줄 차례입니다.

아이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주고 공감해주고, 대화하는 것이 우리 아이들이 단순히 좋은 성적을 얻는 것보다 더 크게 성장하는 길이 아닐까요?

매일홈스쿨은 세상의 모든 부모님과 아이들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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